[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 사진=연합뉴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02포인트(0.75%) 오른 2027.3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는 지난 6월 8일의 2027.08이었다. 장중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는 지난 6월 9일의 2035.27이다.

코스피는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기관의 강한 매도공세에도 2000선 위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갔다. 기관은 5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7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13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오름세였다. 기계(2.08%), 의료정밀(1.47%), 전기·전자(1.40%), 전기가스업(1.40%), 의약품(1.32%)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운수창고(-0.26%), 보험(-0.23%), 종이·목재(-0.06%)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1.86%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가 0.37% 상승했고 한국전력(1.30%), 삼성물산(1.50%), 삼성생명(0.20%), 포스코(2.02%) 등도 강세였다.

이에 비해 현대모비스(-0.94%)가 하락세로 마감했고 2분기 실적 부진에 SK하이닉스도 1.38%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25%), 기아차(-0.12%) 등도 내렸다.

슈넬생명과학은 최대주주 에이프로젠의 상장 심사 결과가 곧 나온다는 소식에 5.48% 강세로 마감했다. 에이프로젠 상장관련 예비심사 5단계 중 4단계를 마친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705.4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4억원과 2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506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0.85%), 오락‧문화(0.75%), 기타서비스(0.73%) 등이 올랐고 섬유/의류(-1.92%), 운송(-1.33%), 통신서비스(-1.22%)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0.19%), 카카오(-0.76%), CJ E&M(-2.37%), 케어젠(-0.97%)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바이로메드(1.59%0, 코미팜(1.55%), 파라다이스(4.61%) 등은 상승했다.

아이이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다가 결국 0.45% 상승세로 마감했다. 버추얼텍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5월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1030만여명의 이름,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5.77% 급락했다. 장중 한때 1만4600원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인터파크홀딩스도 0.83%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1원 내린 1134.9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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