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일본에서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출시한 가운데 포켓몬이 만들어진 고향답게 일본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하다.

26일 앱 에이프(App Ape)에 따르면 발매 첫날 안드로이드를 기준, 일본의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사용자 수를 넘어섰다. 둘째 날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DAU(Daily Active Users, 일간 활성 사용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에서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출시한 가운데 포켓몬이 만들어진 고향답게 일본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하다./앱 에이프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현실 세계에서 포켓몬을 잡는 리얼 월드 게임이다. 서비스가 먼저 시작된 해외 일부 지역에서 커다란 열풍과 갖가지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남여 연령대 비율 데이터에 따르면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으로 게임 앱에 소극적이던 40대와 50대 이상의 사용자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연령대별 사용자 비율이 균형이 잡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의 20%도 포켓몬 고에 관심이 있다는 크리에이티브 재팬의 조사처럼 포켓몬 고는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 연령대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게임 앱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폭넓은 연령대에 받아 들여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각종 지자체 및 기업과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아직 국내 정식 출시를 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5만 표본을 집계한 통계를 바탕으로 추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4일에 사용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포켓몬 고가 일시적인 관심에 그칠지,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는 한국에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행보에 따라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