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68)과 도널드 트럼프(70) 간 '세기의 대결'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공화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확정했으며, 민주당도 26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클린턴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188년 전통의 민주당은 사상 첫 여성 후보를, 162년 역사의 공화당은 첫 아웃사이더 후보를 각각 대선후보로 선출한 것이다.

앞서 클린턴은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을, 트럼프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각각 지명하고 캠프를 정비를 등 본선 채비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양당과 두 후보는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두 후보는 앞으로 전국을 누비는 본선 선거 유세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며 9월26일과 10월9일, 10월19일 등 3차례에 걸친 TV토론을 통해 자웅을 겨룬다. 

이어 '운명의 날'인 11월8일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출된 538명의 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되며 이 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매직넘버 270명)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며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이번 대선은 '여성 대 남성', '주류 정치인 대 아웃사이더', '대통령가문 대 부동산재벌' 등 여러 측면에서 사상 초유의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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