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이 10일(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를 갖는다. 
 
모태범 선수는 올 시즌 500m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총 527점의 포인트로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포인트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모태범이 9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모태범은 10일 저녁 10시(한국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다./뉴시스
 
이에 따라 해외언론도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모태범 선수는 9일 열린 조 추점에 따라 일본의 가토 조지 선수와 함께 18조에 편성된 상태다. 
 
올 시즌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태범은 마지막 8명에 포함돼 추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토와 함께 레이스하게 됐다. 
 
모태범은 아웃코스에 서서 스타트를 끊는다.
 
남자 500m는 워낙 순식간에 결판이 나는 종목이어서 누구와 함께 타는지가 크게 중요치는 않다. 2차 레이스는 1차 레이스 성적의 역순으로 조가 편성되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가토와 타게 된 것은 모태범에게 득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가토 또한 올림픽 메달 후보다.
 
올 시즌 월드컵 대회 8차례 레이스에서 우승자가 매번 다를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 500m에서 초반 100m 스피드가 순위를 좌우하게 되는데 가토의 초반 레이스가 좋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후반 레이스는 모태범이 좋아 가토도 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가토는 초반 레이스가 좋다. 모태범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반 레이스는 모태범이 좋아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