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축구장 면적보다 2배 넓은 곳서 대형 세일행사
   
▲ 롯데백화점 출장세일은 킨텍스 2전시장 7홀과 8홀에서 열렸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축구장 면적보다 2배 넓은 곳에서 세일행사가 펼쳐지는 것이다. /롯데 블랙 슈퍼 쇼 행사 포스터. 롯데백화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현대백화점이 경기 일산 킨텐스에서 출장세일을 연지 2주만에 롯데백화점이 같은 장소에서 출장세일을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세일 기간(14일부터 17일까지) 현대백화점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출장세일을 떠났다. 

업계에서 비수기 성공공식으로 통하는 출장세일. 푹푹찌는 무더위에도 출장세일을 찾는 손님들은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한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롯데백화점 출장세일은 킨텍스 2전시장 7홀과 8홀에서 열렸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축구장 면적보다 2배 넓은 곳에서 세일행사가 펼쳐지는 것이다.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는 대관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고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백화점 측은 7월 말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 백화점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난 대관행사 때는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대관행사는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총 100 만명의 고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특히 킨텍스에서 15km 이상 떨어진 서울, 인천 등의 외부 고객 구매 비중은 65%를 차지하는 등 많은 고객들이 몰려와 킨텍스에서는 이례적으로 주말 이틀 동안은 무료 주차를 진행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행사장을 전년 7월보다 약 1000평 이상 넓혀 역대 최대 규모의 대관행사를 준비했으며, 소비 활성화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의 누적 재고 소진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롯데 출장세일은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인 530억원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전 상품군을 한 자리에 모아 최대 80% 할인 판매해, 소비자들은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원스톱 쇼핑 할 수 있다. 

   
▲ 현대백화점이 경기 일산 킨텐스에서 출장세일을 연지 2주만에 롯데백화점이 같은 장소에서 출장세일을 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초반 집객을 위해 '10대 파격가 상품' 및 '일별 줄서기 상품전'을 준비하고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우선 파격가 상품은 ▲ 구찌 선글라스 13만4000원(80개한), ▲락피쉬 우븐 스니커즈 2만원(100켤레한) ▲슈펜 버클 슬리퍼 2켤레를 1만9900원에 판매하며, '일별 줄서기 상품전'의 대표 상품은 ▲필립스 전기주전자(27일, 100대한) 3만4000원, ▲돌체구스토 캡슐커피머신(29일, 100대한) 8만4500원, ▲로라애슐리 여름 카펫(30일, 100매한) 1만9000원, ▲바비리스 헤어드라이어(31일, 100대한) 2만 400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먹거리, 즐길 거리를 보강해 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쇼핑 박람회’ 형식으로 준비했다. 

우선 행사장 안에 푸드존(Zone)을 구성하고 국내외 유명 먹거리 25개 브랜드가 총 집합한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선보였던 만석 닭강정, 삼진 어묵뿐만 아니라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인텔리젠시아도 대관행사에서 처음 판매한다. 

또한 아동 고객들을 위한 아트 솜사탕, 삐에로 풍선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으며, 유모차 대여 서비스, 주차장까지 짐을 들어주는 '핸즈 프리(Hands Free)' 서비스도 선보여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이장화 롯데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은 유통업계에는 비수기이지만, 전년 대관행사 때 130억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매출 신장에 일조했으며,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도 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과, 소비 심리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