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스키 최재우(20·한국체대)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올랐다.

최재우는 11일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회전 10.9점, 공중묘기 5.30점, 시간점수 5.70점을 받아 총 21.90점을 기록,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모굴 5위에 오른 최재우는 2위로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재우는 1차 예선에서 20.56점으로 15위에 그쳐 결선행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었다. 

스키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스키점프 대표팀이 기록한 8위에 불과한 한국으로서는 최재우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굴스키는 3~4m 간격으로 늘어선 모굴(눈 더미)로 이뤄진 경사면을 내려오는 것으로, 두 번의 점프에서 공중회전 기술과 동시에 활주 기록을 겨룬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