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루프탑 수영장 시설 갖춘 호텔 인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여행객들이 호텔을 선택할 때, 호텔 위치와 객실 등 기본적인 요소뿐 아니라 특색 있는 부대시설까지 고려하는 것이 트렌드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맞아 '야외 수영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상반기 '루프탑 수영장' 시설을 갖춘 호텔들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이 지난 상반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검색된 호텔 상품 조회 데이터 13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15만7000개의 호텔이 검색됐고, 그 중 국내 호텔로는 '켄싱턴 호텔 제주'와 '더 신라 제주'가, 해외 호텔로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와 ‘괌 리프&올리브 스파 리조트’가 각각 검색순위 1,2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검색량을 보인 두 호텔은 옥상에 '루프탑 수영장'이라고 불리는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최근 여행객들이 호텔을 선택할 때, 호텔 위치와 객실 등 기본적인 요소뿐 아니라 특색 있는 부대시설까지 고려하는 것이 트렌드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맞아 '야외 수영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켄싱턴 호텔제주.


인피니티 풀은 수면이 수평선까지 무한대로 연장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도록 설계되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로, 최근 2030대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 중 하나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57층에 위치한 150m의 길이의 '스카이파크'에서 싱가포르의 환상적인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켄싱턴 호텔 제주는 푸른 바다와 자연 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스카이피니티' 풀을 보유해 여름 휴가기간 예약률 1위 호텔로도 꼽힌 바 있다.

루프탑 수영장이 아니더라도 이색 야외 수영장도 눈길을 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여름 야외 수영장은 메인 수영장과 어린이 전용 수영장, 월풀로 구성돼 가족, 친구, 연인이 즐거운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는 인기 명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 텔신라는 올해 어른 전용 수영장을 개설했다. 아열대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숨비가든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낭만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호텔신라


메종글래드 제주는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주시 유일의 야외 수영장이다. 상쾌한 솔내음과 함께 제주의 따스한 햇살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의 자왈’ 콘셉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 신라호텔은 올해 어른 전용 수영장을 개설했다. 아열대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숨비가든의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낭만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어른 전용 수영장 옆에 위치한 '풀사이드 바'는 지중해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으로 1층은 바, 2층은 '루프탑'으로 구성돼 제주지역의 시그너처 시설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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