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소치동계올림픽 500m 1차 레이스 스타트리스트의 맨마지막 조에서 뛴다.

   
▲ 이상화/뉴시스


11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스타트리스트에 따르면 이상화는 가장 마지막 조인 18조에 포함됐다.

이상화는 500m보다 1000m 성적이 좋은 브리타니 보우(26·미국)와 함께 한 조에 포함됐다. 이상화가 아웃코스에서, 보우가 인코스에서 출발한다.

올림픽 여자 500m는 올림픽 출전 선수 랭킹에 따라 선수 8명을 한 조로 묶어 조를 나눈다. 조별로 추첨을 통해 순서가 정해진다. 시즌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포함된 조가 맨 뒤에 배치된다.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에서 7차례 500m 레이스를 펼쳐 모두 우승한 이상화는 마지막 8명에 포함돼 추첨했다.

여자 500m는 순식간에 결판이 나는 종목이어서 누구와 타는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

1·2차 레이스를 치르는 500m의 경우 2차 레이스는 1차 레이스 성적의 역순으로 조가 새롭게 편성된다.

이상화와 레이스를 펼치는 보우는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1000m 3위에 올랐으나 500m에서는 14위에 머문 선수다.

다만 이상화가 선호해오던 아웃코스에서 먼저 탄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이상화에게 금메달을 내줘던 예니 볼프(독일)는 15조에 편성됐다. 우승 후보군으로 평가 받고 있는 헤서 리차드슨(미국)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박승주(24·단국대)는 2조, 김현영(20·한체대)은 7조, 이보라(28·동두천시청)는 10조에 편성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