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가 한국 사상 첫 설상종목 메달의 꿈을 평창으로 미뤘다.

최재우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트로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실격(DNF), 최종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결선 2라운드에서는 상위 6명의 선수가 최종 결선에 진출, 메달을 다툰다.

최재우는 첫 번째 공중동작에서 허공에서 3바퀴를 도는 '백 더블 풀' 기술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뒤 모굴(둔덕)코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코스를 이탈, 실격처리됐다.

비장의 무기로 남겨뒀던 콕 1080(공중에서 1080도를 도는 기술) 기술은 끝내 펼쳐보지 못했다.

하지만 최재우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결선 진출에 성공,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한껏 부풀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