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과 최석종 전 교보증권 IB본부장을 각각 대표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최석종 신임 사장은 임시주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조~5조원 수준의 자본을 보유한 증권사와 경쟁해 이기거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항공기 산업에 대한 구조화금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등 틈새시장을 노려 수익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자본확충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욕심이나 니즈가 있는 만큼 자본확충 노력을 통해 신규 사업 진출을 꾀하겠다”며 “IB(투자은행)와 더불어 파생 쪽에 관심이 많은데 KTB투자증권은 아직 신탁인가와 파생인가를 받지 못해 이를 신규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의 기대치는 높지만 구체적으로 달성 요구를 받은 목표치는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권 회장이 벤처 신화를 일군 사람이라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은 하겠지만 내 역량껏 조금 더 다른 KTB투자증권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도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고, 4~8년간 IB에서 거뒀던 성과들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NH투자증권 IB본부장, 교보증권 IB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정기승 전 현대증권 상근감사위원의 사외이사·감사이사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