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0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2기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IRNA 통신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군 축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의 자손들이 새 세대 무기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핵협상에는 진지한 자세로 임하겠지만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의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일부 의원들은 로하니 대통령이 예정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중지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가 의원들이 주장한 미사일 테스트와 같은 것인지 불확실하다. 이란 강경주의자들은 로하니 대통령이 서방과의 핵 프로그램 협상과 관련해 적게 받고 많이 양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1992년 이후 군 자급자족을 추진해 탱크와 전투기, 잠수함, 군함, 미사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끔 획기적인 무기 관련 발표를 하고 있지만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있다.

IRNA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된 미사일이 신형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언급한 '새 세대'는 기존 미사일의 개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통신은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스텔스 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으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두 번째 미사일은 '비나'(Bina)로 레이저 유도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지상과 전투기에서 발사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이 지역 미군 기지에 도달 가능한 사거리 약 2000㎞의 지대지 미사일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