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일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입지…스타필드 하남 등과 시너지 기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세계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 결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가 입찰에 단독 참여한 것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강남벨트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 신세계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 결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

 
2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은 임대면적 5만8938㎡(1만7828평), 327개 매장에 대해 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 동안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임대하는 사업으로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신세계프라퍼티와 무역협회는 다음 달 16일까지 실사와 추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기존 임차인들의 현재 계약을 존중할 생각"이라며 "코엑스몰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엑스몰이 위치한 삼성동 일대는 서울 최대의 MICE/업무 복합 상권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제업무교류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코엑스 – 현대차부지 – 잠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입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가 입찰에 단독 참여한 것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강남벨트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코엑스몰


신세계는 서울 중심 대형 쇼핑몰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스타필드 하남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코엑스몰 임차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코엑스몰, 스타필드 하남으로 이어지는 강남권 벨트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엑스몰 위탁운영권 입찰은 '강남상권 대첩'으로 불려왔다. 입찰전쟁에는 현대백화점, 애경 등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입찰에는 포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현재 코엑스몰의 매출부진과 비싼 수수료 등으로 적자를 떠안을 가능성이 높아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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