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이 높은 기온 때문에 고민이다.

AP통신은 11(한국시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의 기온이 섭씨 16도까지 오르는 등 높은 기온 탓에 하계올림픽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스키 선수들은 스키복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옷 안에 눈을 집어넣었고, 스키 점프 선수들은 물웅덩이가 생긴 곳에 착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스키 점프 종목이 열리는 러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는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 때문에 착지지역의 눈이 녹아서 물러져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러시아 흑해 연안에 자리한 소치는 아열대성 기후로 겨울에도 따뜻한 곳으로 유명하다. 2월 평균기온이 8.3도다.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 중 하나로 통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주 주말에는 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7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조직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대회를 치르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충분한 양의 눈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