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1일 조희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질검증 강도를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조 대법관 인사청문회 여당간사인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위 회의에 참석해 "청문회 전문가이자 의회에서 합리주의자로 소문난 이춘석 의원을 야당간사로 모시게 돼 기쁘다"고 말햇다.
 
그는 이어 "가장 모범을 보이고 아름다운 청문회가 돼 국민으로부터 내용뿐만 아니라 절차도 좋았다는 평을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간사인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작금의 입법·행정·사법 등 어느 영역도 국민과 독립적일 수 없는데 유독 사법부만이 국민과 동떨어져 신성시되고 있다""김용판 무죄에 대한 비판도 하지 못하는 게 사법부 독립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가슴이 아프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사법부를 국민 앞에 다시 세우고 사법부가 자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8일 오전 10시 열린다.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는 19일 오후 130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