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는 문창진(포항)이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우리 팀이 넣은 세 골 중 두 골을 기록했다.

문창진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스웨덴전에서 전반전 2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 소속 문창진 선수(포항)가 스웨덴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 38분에는 스웨덴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 골을 뽑아냈으며 전반 41분엔 역전 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3-2로 승리했다.

이날 터뜨린 2골을 추가하면 문창진은 올림픽 대표팀에서만 28경기에서 총 16골을 넣었다. 2경기당 1골 이상 득점한 셈이며 올림픽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문창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축구선수권 대회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성적은 13경기 1득점. 

그러나 지난 6월 열린 4개국 축구대회 중 마지막 경기였던 덴마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문창진은 감을 되찾았으며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이에 답하듯 문창진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문창진은 전반 36분 장현수(광저우)의 페널티킥이 상대 팀 골키퍼에게 막히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쏜살같이 뛰어나가 되돌아온 공을 오른발로 슈팅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패스를 받아 이번엔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