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타이론 우들리가 챔피언 로비 라울러를 꺾으며 새 챔피언에 오른 가운데, 지난 2014년 '스턴건' 김동현을 가볍게 물리친 사실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김동현은 2014년 8월 23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48’에서 우들리에게 1라운드 시작 1분만에 TKO패했다.

경기 초반 우들리의 적극적인 클린치 압박에 침착하게 대처하던 김동현은 1라운드 시작 1분이 지난 시점 오른손 훅을 안면에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김동현은 왼손 백스핀 블로우(몸을 뒤로 한바퀴 돌려 손등으로 가격하는 기술)를 시도하다 우들리에게 예상치 못한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우들리는 지체없이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 후 김동현은 “앞의 경기를 보면서 이번 대회를 살려보겠다라는 생각으로 화끈한 경기를 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너무 싱겁게 끝나 죄송하다. 양성훈 감독님의 작전이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나서려던 내 욕심이 컸다. 실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들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1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라울러 역시 체중을 실은 라이트훅으로 1라운드에 TKO로 무너뜨리고 UFC 웰터급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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