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의 2014학년도 정시모집 1차 추가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의 추가 합격자는 소폭 감소했다.

11일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의 올해 정시 1차 추가 합격 인원은 1,385명으로 지난해 1,278명보다 107(8.3%) 늘었다.
 
연세대는 정시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455명으로 지난해 374명보다 81(21.7%) 늘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학과가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공학부 46, 화공생명공학부 42명 등의 순이었다. 의예과는 15, 치의예과는 6명이 추가 합격했다.
 
고려대는 정시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전년도 202명보다 20(9.9%) 늘어난 222명이었다.
 
경영대가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경대 27, 기계공학부 8, 전기전자공학부 8, 의과대학 2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성균관대는 정시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가군 73, 나군 304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가군은 5명 줄고 나군은 7명 늘었다. 모집단위별로는 나군 공학계열이 74명으로 추가 합격자 수가 가장 많았고 나군 인문과학계열 47, 가군 의예과 7명 등이었다.
한양대는 가·나군에서 전년보다 8명 늘어난 266명이 추가 합격했다.
 
한편 서울대는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 인원이 65명으로 전년도 69명보다 4명 소폭 감소했다.
 
식물생산과학부가 9명으로 추가 합격자가 가장 많았고 기계항공공학부 8, 과학교육계열 6, 산림과학부 4명 등 주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많이 나왔다. 인문계 모집단위 가운데는 인문계열 1, 사회과학계열 1, 외국어교육계열 1명 등이었다.
 
서울대 자연계열 추가합격자는 다른 모집군(가군·다군)의 의학계열과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전년보다 추가 합격자 수가 다소 늘어난 것은 수준별 수능 시행에 따른 하향 안정 지원에 따라 고득점자들의 중복 합격이 종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