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1일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새정치 기본구상' 발표를 환영하며 "정치는 반드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아트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 정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무엇보다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로세우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낡은 정치는 바뀌어야 한다""새정치는 더불어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비판에 "기득권 세력들은 새정치가 불분명하다, 뭔지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뗀다""기득권 세력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지금 정치가 너무 편안하고 안락해서 절대로 바뀌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새정치란 국민의 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다. 기득권이 아닌 나의 목소리와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라며 "딴 소리 하는 정치 때문에 힘들고 지친 사람,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절망하는 힘 없는 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로 정의롭고 일 잘하는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민주적 시장경제를 실현시켜 건강한 시장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일자리·교육·복지의 삼각축이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과 사다리가 돼주는 따뜻한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남갈등이 아니라 남남공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또한 새정치다. 남남공감의 국민통합 토대 위에서 민족의 평화공존과 통일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정의롭고 공정하며 기득권과 특권이 용납되지 않는 활기찬 사회를 만드는 것도 새정추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 의원을 비롯, 새정추 윤여준 의장과 김효석·이계안·박호군·윤장현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유창선 시사 평론가와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일반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