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마음을 가다듬었다.

모태범은 10일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놓쳤다.

   
▲ 모태범

모태범은 담담하게 다음날(11일) 아들레르 아레나로 나와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모태범은 이날 “네덜란드 선수들의 초반 100m 기록이 좋았다”며 “1·2차 레이스에서 선수들의 기복이 심해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차 레이스 모두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네덜란드 선수들의 파이팅이 좋아 차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실수없이 탔다.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내일(12일) 1,000m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시즌을 앞두고 1,000m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왔다.

그는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