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의 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0-25 25-21 25-13 25-23)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1승12패(승점 3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우리카드(13승9패·승점 35)와의 승점차를 없애며 4위를 유지했다. 
 
마이클은 홀로 40점을 몰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세터 강민웅과 호흡을 맞추면서 경기력이 살아난 모습이다. 이날 마이클의 공격성공률은 67.92%나 됐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3세트를 내리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 막판 비소토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24-23까지 쫓겼지만 마이클의 후위 공격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최하위 한국전력(5승19패·승점 17)은 비소토(25점)와 전광인(18점) 쌍포가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최하위 흥국생명(6승16패·승점 16)이 현대건설을 3-0(25-22 25-20 25-15)으로 완파하고 지긋지긋한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비교적 적은 15개의 실책으로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4위 현대건설(9승14패·승점 28)은 2연패로 3위 KGC인삼공사(11승12패·승점 37) 추격에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