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가 애완견 때문에 선수촌 입성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메이가 선수촌에 숙박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면서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메이는 20여 년간 1,0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다. 평소 스키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메이는 아버지의 국적인 태국 국가대표로 소치올림픽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가 선수촌에 입성하지 않은 것은 비단 유명세 때문만은 아니다. AFP통신은 "메이가 치와와 '맥스'와 함께 있기 때문에 호텔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선수촌은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애완동물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메이는 대회 기간 중 '맥스'를 데리고 있기 위해 선수촌이 아닌 호텔 숙박을 선택했다. 
 
메이는 오는 18일 알파인스키 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메이는 아버지의 성을 따 바네사 바나콘이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