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 팝업스토어 사랑…소비자 접점 넓혀 브랜드 인지도 쑥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 무더운 여름이 돌아왔다" 

맥주업계 최대 성수기를 맞은 여름. 국내·해외 맥주 브랜드들은 여름시장을 뺏기지 않으려 경쟁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여름철 잠깐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매년 그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 맥주업계 최대 성수기를 맞은 여름. 국내·해외 맥주 브랜드들은 여름시장을 뺏기지 않으려 경쟁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여름철 잠깐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매년 그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기린이치방 가든 모습. 하이트진로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팝업스토어 '기린이치방 가든'은 방문객 2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맥주 판매량이 약 33% 증가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다양한 기린 맥주와 인기 스타 셰프 정호영의 스페셜 메뉴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말 평균 1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며 당초 계획했던 운영 기간보다 2주 더 연장 운영하는 등 화제성은 물론, 운영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기린이치방 가든' 팝업스토어에 대한 SNS상의 소비자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인스타그램에는 #기린이치방가든, #기린이치방프로즌, #프로즌나마, #첫즙맥주 등 다양한 해시태그의 인증샷들이 5500 여건 이상 공유되고 팝업스토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다양한 모습과 콘셉트로 매년 진화하는 '기린이치방 가든' 팝업스토어가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메뉴와 서비스, 소비자 참여 이벤트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까지 건대 커먼그라운드 중앙광장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된 '호가든 서머 가든'도 안락한 의자와 그늘막을 구현해 휴식을 취하며 생맥주를 맛볼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알려졌다. 

   
▲ 롯데주류는 오는 14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대명리조트에 팝업스토어 ‘클라우드 비어가든’를 연다. /롯데주류


현재 진행되는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끈다. 롯데주류는 오는 7일까지 부산 해운대 '더베이 101'에 클라우드 브랜드존을 만들었다. 바다와 마천루가 보이는 테라스에서도 '클라우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또 오는 14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대명리조트에 팝업스토어 ‘클라우드 비어가든’를 연다. 리조트를 찾은 피서객이 여유롭게 맥주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는 올해 말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브랜드 전용공간을 운영한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의 레이크 코스 내 그늘집에 스텔라 아르투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최상의 스텔라 생맥주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고 브랜드 탄생 스토리 등을 담은 홍보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전용잔인 성배 모양의 챌리스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야외에 대형 '챌리스(Chalice)' 조형물이 설치된 '포토존'을 마련, 대형 '챌리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스텔라 로고가 새겨진 골프공을 증정하는 행사를 8월 한 달간 펼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맥주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팝업스토어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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