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채권전문가들은 오는 13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2월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 동향'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25명 가운데 124명(99.2%)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기개선과 중국의 성장세 유지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97.7로 전월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채권시장 심리가 지난달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늘어났다는 뜻이다.

금리전망 BMSI은 70.5에서 95.2로 24.7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에 따라 연초부터 채권시장의 약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신흥국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요 선진국 채권을 비롯한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