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2016 리우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포켓몬 고'가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에 출시됐다.

   
▲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GO)’가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포켓몬고 공식 트레일러 캡처

포켓몬 고는 그동안 전세계 주요국가 등에서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게임을 실행할 수 없었다. 실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각국의 출전 선수들은 포켓몬 고를 대회 기간 동안 할 수 없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뉴질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의 한 선수는 "포켓몬고 서비스가 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즐길거리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포켓몬 고 서비스 제공사인 나이앤틱과 닌텐도 등은 6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포켓몬 고 서비스 소식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환영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일본 체조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우치무라 고헤이는 이미 50만엔(약 550만원)이 청구된 휴대폰 요금 고지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켓몬 고가 서비스 되기 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후 선수촌을 돌아다니다가 요금 폭탄을 맞은 것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주요언론은 치안이 불안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선수들이 포켓몬고를 하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을 보며 야외를 돌아다녀야 하는 게임이라 이용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낯선 장소로 이동, 치안이 취약한 브라질에서 사고에 연루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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