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전 거래일(1,932.06)보다 3.78포인트(0.20%) 오른 1,935.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b) 의장의 저금리 유지 발언이 큰 힘을 보탰다.

옐런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연준이 지금의 전략(자산매입 축소)을 만들 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구성원이었고 지금도 이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테이퍼링 유지 의사를 밝혔다.

기관은 이날 637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388억원, 외국인은 22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228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비차익거래로 972억원이 들어와 743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2.89%), 철강금속(2.14%), 화학(0.85%), 은행(0.84%) 운수창고(0.37%)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운송장비(-0.90%), 전기가스업(-0.53%), 유통업(-0.39%), 건설업(-0.2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현대제철(4.03%), SK하이닉스(2.18%), 포스코(1.75%) 등이 상승했고, 우리금융(1.72%), KB금융(1.66%), 하나금융(1.4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화화그룹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한화(1.99%), 한화손해보험(1.96%), 한화투자증권(1.3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물산(-3.20%)은 호주 로이힐에서 진행 중인 광산 프로젝트의 하도급업체 '포지'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기아차(-1.69%), 현대차(-1.52%), 현대모비스(-0.64%)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0.31%)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18.90)보다 1.74포인트(0.34%) 오른 520.64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71.1원)보다 8.7원 내린 1,062.4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