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200m에 앞서 자유형 400m에서도 50명 참가선수 중 10위로 밀려나 예선 탈락
[미디어펜=임창규 기자]박태환(27)은 8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06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선수 47명 중 29위에 그친 뒤 "이전에 뛰던 때와 변화가 많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200m 경기를 마친 후 "올림픽 같은 큰 무대를 약 2년 만에 치르다 보니 그동안의 레이스나 신예 선수들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태환은 이번 탈락으로 16명이 다투는 준결승 출발대도 서지 못하게 됐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박태환이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치르는 국제대회였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 앞서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5초63에 터치패드를 찍고 50명의 참가선수 중 10위로 밀려나 예선 탈락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를 당한 바 있다.

해당 징계 기간동안 박태환은 훈련장을 구하지 못해 연습을 하지 못했다.

박태환은 이날 경기 후 "예전과 달리 예선부터도 치고 나간다"며 "2012년, 2013년보다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태환은 "이를 깨닫고 있었지만 내가 가진 부담감이나 여러 복합적 부분 때문에 급하게 쫓아가려다 보니 레이스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 앞서 자유형 400m에서도 3분45초63에 터치패드를 찍고 50명의 참가선수 중 10위로 밀려나 예선 탈락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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