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우리나라를 통화취약도가 낮은 나라로 분류했다.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높다는 뜻이다.

연준은 11(현지시간) 15개 신흥국의 통화취약도를 분석한 통화정책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 의회에 제출되며 공개됐다.
 
연준은 우리나라를 대만과 함께 취약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분류했다. 원화에 대한 회복력도 높이 평가했다.
 
취약성지수 평가에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수지 비율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최근 3년간 평균 물가상승률 최근 5년간 민간부문에 대한 금융권 신용대출 추이 수출액 대비 외채 비율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 등 6개 지표가 적용된다.
 
연준은 "취약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통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고 국채금리의 상승폭도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