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12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년 내 세계 100대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기업은행을 이끌어갈 자신의 경영철학으로 '희망의 금융' 즉 'H.O.P.E.(Healty, Open, Pioneering, Empowering)'가 되겠다”고 말했다.

   
▲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12일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IBK기업은행 제공

이어 “Healthy는 내실성장을 뜻하며, 수익성과 건전성, 생산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의미이며, Open은 내·외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통해 창의성을 높이는 ‘열린 소통’을,
Pioneering은 창조경영을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 의지를, Empowering은 책임경영을 뜻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은행은 시대변화에 맞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변화를 통해 기업은행이 3년 후 세계 100대 은행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향후 3년간 매년 5% 이상 성장한다면 2016년에는 글로벌 톱100에 진입할 수 있고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27일 북경지점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지점점포를 올해 말까지 25개로 늘리고, 주력부문인 중소기업 대출 분야의 위상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중소기업 고객수를 150만개사 까지 확대해 중기대출 부문 시장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