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부상으로 은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실패한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25)이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 "내가 놀라운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모두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과 김정은 동지의 사랑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어 화제다.

이와 관련 8일(한국시간) 연합뉴스가 보도한 AFP통신에 따르면 엄윤철은 역도 56㎏급 결승전을 마치고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내게 영감을 주실 분"이라며 "금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윤철은 "은메달을 딴 이상 난 더는 인민의 영웅이 될 수 없다"며 침울한 표정을 보이며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죄송하다는 심경을 재차 밝혔다.

엄윤철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결승에서 인상 134㎏, 용상 169㎏, 합계 303㎏을 기록했다.

합계 303㎏을 기록한 엄윤철은 합계 307㎏(인상 137㎏, 합계 170㎏)으로 세계 신기록(종전 305㎏)을 기록한 룽칭취안에 밀려 2위, 은메달을 땄다.

   
▲ 북한 역도 영웅 엄윤철이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2에서 역도 남자 56㎏급 용상 2차 시기를 실패 후 어깨와 허리를 만지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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