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작곡으로 논란을 일으킨 일본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佐村河內守)가 청력을 회복한 사실도 숨겼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무라고치는 12"몇 년 전부터 청력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시인하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 5일 도호가쿠엔대학 작곡전공 시간강사인 니가키 다카시(新垣隆)18년 동안 사무라고치의 곡 작업을 대신 진행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그는 "일본 피겨스타 다카하시 다이스케(高橋大輔)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곡을 사용할 것을 알게 된 후 비밀을 유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무라고치는 1963년 원폭 피해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히로시마 출신이다. 피아노를 배우면서 10세부터 작곡을 했지만 17세에 청각장애가 찾아와 37세에 청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는 절대 음감과 손으로 느끼는 진동으로 작곡을 해왔다고 밝혔으며, '레지던트 이블'을 비롯한 비디오 게임 삽입곡을 작곡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한편 그의 '히로시마' 앨범은 지난주 오리콘 클래식 차트 1위에, 종합차트에는 27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