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오는 11일 금융감독원에 KT&G생명과학과의 합병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영진약품은 전일 대비 2.28% 오른 1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영진약품은 지난 4월 KT&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1:0.61%로 합병기일은 당초 7월 1일이었지만 증권신고서 오류로 이달 11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합병 절차가 취소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조만간 합병 공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동시에 바로 공시로 나오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KT&G생명과학과이 신약개발 회사여서 매출액 등 실적이 전혀 잡히지 않는 회사”라며 “영진약품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합병 이후 적자가 예상될까봐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KT&G생명과학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신약 개발비로 385억3600만원을 지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T&G생명과학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53억5500만원, 56억400만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과 2019년 역시 각각 28억6400만원, 120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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