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최근 휘말린 모델 출연료 소송의 배경에 '화장품 중소기업 M사의 약속 불이행'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영애가 최근 화장품 광고 관련 3억원 모델료 반환 소송에 휘말렸다./뉴시스

이영애가 이 화장품 제품의 모델 계약을 할 때 M사와 친환경 제품이어야 할 것, 제조에 화학물질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 것 등 두가지를 전제 조건으로 세웠는데 M사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보도매체에 따르면 이영애 측 심영기획 관게자는 12일 "이영애가 쌍둥이를 낳고 난 다음, 친환경을 표방하는 M사가 모델을 제안했다"며 "이영애는 자신과 아이들이 직접 써 봐야 제품이 정말 좋은지 알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에 샘플을 써 봤고, 품질이 괜찮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영애는 M사와 모델료 3억원에 계약을 했고, 제품이 좋아 모델 계약뿐만 아니라 심영기획 측에서도 6억원 가량 M사에 투자키로 했다고 한다.

심영기획 관계자는 "대신 이영애의 요구는 반드시 친환경 제품이어야 하고, 제조 방법에서 화학 물질이 들어가는 등 절대 법을 어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M사가 화학 물질을 전혀 쓰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품 성분 분석을 하니 화학 방부제와 은이 검출됐고 이영애 측이 강력히 항의하고 심영기획도 제품 판매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자 M사가 소송을 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영애가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육성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며 "돈을 떠나 우선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M사는 최근 S사를 상대로 "이영애씨 모델 출연료로 지급한 3억원을 돌려 달라"며 반환금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영애 브랜드를 이용한 화장품 사업제휴를 추진하고 M사가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해 이영애를 모델로 기용키로 결정, 선지급금 3억 원을 S사에 건넸지만 이것이 불발됐으니 돌려 달라는 요구다.

심영기힉 측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등 소송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