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2040선에 올라서며 전날에 이어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0.62%) 오른 2043.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40선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11월 6일(2041.07)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 사진=연합뉴스

간밤 국제유가가 산유량 동결론의 영향으로 3% 가까이 반등한데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80억원과 7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을 6000계약(약 7772억원) 넘게 사들였다. 개인만 3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3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음식료품(0.83%), 섬유·의복(0.95%), 화학(1.16%), 의약품(1.11%), 철강·금속(2.58%), 운송장비(1.65%), 통신업(0.80%), 금융업(0.66%), 은행(0.66%) 등이 강세였다. 종이·목재(-0.28%), 기계(-0.49%), 의료정밀(-0.06%) 등 일부 업종만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현대차(2.63%), SK하이닉스(0.29%), 현대모비스(1.36%), NAVER(0.80%), 삼성생명(1.10%), SK텔레콤(1.13%), LG화학(3.83%) 등 대다수 상위주가 올랐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0.13% 하락했고 삼성물산(-0.35%), 아모레퍼시픽(-0.66%)도 약세를 보였다.

분할 상장 첫날인 이날 샘표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샘표식품은 한때 15% 하락했다가 6% 상승 마감했다. 샘표식품은 지주사 부문은 '샘표'로, 식품사업부문은 '샘표식품'으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62%) 오른 700.7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억원과 3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만 25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메디톡스는 7.35% 급등해 CJ E&M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다날은 포켓몬고(GO) 결제업체로 알려진 영국 모바일 결제업체 뱅고와 결제 관련 사업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24.12% 급등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2원 내린 1106.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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