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 유도대표팀의 부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를 두루 보유하고도 노골드 '수모'를 당할 위기에 쳐했다.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우카 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유도대표팀 81kg 16강전에서 이승우가 불가리아의 이바노프에게 일격을 당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 81kg급 이승수 마저 16강에서 무너지면서 유도대표팀이 노골드 위기에 쳐했다./사진=뉴스1 제공.
이날 이승수가 패배한 가운데 한국 유도대표팀이 지금까지 거둔 메달은 정보경, 안바울이 목에건 은메달 2개가 전부다. 

리우올림픽 개막 전부터 시종일관 역대 최강의 유도대표팀이라는 말이 오가던 것과 달리 초라한 성적표다. 

유도대표팀은 60kg 김원진, 66kg 안바울, 73kg 안창림, 90kg 곽동한까지 무려 4명의 세계랭킹 1위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곽동한을 제외하면 안바울만이 유일하게 결승행에 올랐다. 

그러나 김원진과 안창림은 각각 8강,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여자 유도대표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8kg급의 정보경이 대회 초반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김잔디, 박지윤 등이 줄줄이 16강전에서 탈락하면서 부진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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