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 노조가 첫 공동파업을 추진한다.

10일 현대미포조선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현대중 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전남 영암군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다.

이들 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파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로 이미 파업권이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함께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면 공동파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배경은 현대중공업그룹 측이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자구안을 비롯한 구조조정에 맞서고, 임단협 교섭에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한편 현재 19일간의 장기 여름 휴가 중인 현대중공업 노조는 휴가 전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이미 모두 6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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