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스웨덴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8강행이 좌절됐다. 한국이 멕시코를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에 안착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을 보이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우승가능성을 시사했다.

   
▲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예선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후반전 권창훈이 선취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아레나 폰테 노바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시간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경기서 콜롬비아가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으로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미 자력 8강 진출이 물 건너 간 일본이었다. 승리를 거둔 다 해도 나이지리아와 콜롬비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일본은 8강 진출의 희망을 붙잡기 위해 아사노 타쿠마, 미나미노 타쿠미, 와타루 엔도, 코로키 신조, 나카지마 쇼야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며 일본팬들의 빈축을 샀다. 경기 시작 6시간 전 브라질에 입국해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나이지리아와 골 대결을 펼친 끝에 5-4로 패했다.

콜롬비아전은 극적인 2-2 무승부를 연결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비수가 황당한 자책골을 선보이는 등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국 대표팀의 탈락에 자연스럽게 관심은 이날 조 1위로 8강행을 결정지은 한국 멕시코전으로 이어졌다.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 2CH(2채널)에는 "축하한다. 한국강다", "멕시코·독일 등과 한 조에서 1위를 차지하다니 대단하다", "이번 올림픽대표팀 매우 강하다.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등 부러운 시선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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