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동양매직 매각 예비입찰 마감에 CJ와 SK, 현대백화점이 뛰어들어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1일 글랜우드-NH PE(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실시한 동양매직 예비입찰에 CJ, SK네트웍스, 유니드 외에 현대백화점그룹, SJ네트웍스, 중국 가전업체 메이다 등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가 대거 참여했다.

이 밖에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로벌 PEF인 칼라일(Carlyle),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베인캐피털, CVC캐피털 등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도 참여해 전체적으로 10여 곳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애초 관심을 보이던 대만 훙하이 정밀공업(폭스콘)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경쟁이 치열해지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16일께 4∼5곳 정도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걸러낸 뒤 5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다음 달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00%다. 예비입찰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각 가격은 최대 6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초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약 800억원인 점을 근거로 매각가가 5천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2014년 동양매직 지분 100% 28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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