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65) 중앙일보·JTBC 회장이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바둑협회는 13일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샤롯데룸에서 2014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4대 회장에 단독 출마한 홍 후보를 참석 대의원 15명 중 찬성 15표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했다.
 
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정가맹 경기단체로서 대한체육회가 규정한 회장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 투표로 회장을 선출했다.
 
홍 신임 회장은 출마 연설에서 바둑 저변 확대와 협회 위상 제고, 공공예산사업 확충 등을 공약했다.
 
그는 취임수락 연설에서 "바둑진흥법 제정 등 바둑계의 현안 해결뿐 아니라 한국바둑의 경쟁력 제고와 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둑계는 평소 "바둑은 인문학과 수학이 융합된 고도의 지적 게임"이라고 말해 온 홍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바둑이 앞으로 어린이 두뇌계발의 새로운 대안이 될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콘텐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바둑 보급 등 아마추어 바둑의 진흥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051124일 설립됐다.
 
홍 신임 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재단법인 한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총재로 선임돼 국내 대표적인 두 바둑 단체의 수장을 겸하게 됐다.
 
한국기원·대한바둑협회·프로기사회는 우리나라 바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허동수(71) GS칼텍스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허 회장은 2001년부터 13년간 한국기원 이사장과 대한바둑협회장으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