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서 성차별 논란은 웬 말?
[미디어펜=임창규 기자]리우올림픽 6일째 각 나라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 세계 인종들과 나라가 모인 만큼 바람 잘 날 없는 이슈가 나오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북한 사격 김성국의 통일발언?

사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성우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 사진=뉴스1


김성국은 11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결선에서 진종오와 막판까지 경쟁을 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진종오를 앞서기도 했지만 결국 진종오에 금메달을 넘겨줬다.

시상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성국은 ‘통일’을 의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국은 “1위에 오르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 “둘이 하나가 되면 더 큰 하나의 메달이 되는 것 아닌가. 1등과 3등이 하나의 조선에서 나오면 더 큰 메달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국은 통일 발언 외에도 진종오에 대한 축하 발언을 건네며 관심을 모았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서 성차별 논란은 웬 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관왕이 된 미국 수영선수 케이티 러데키(19)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여자 마이클 펠프스'라고 칭하면서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NBC 방송 해설가는 미국 기계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19)가 이단평행봉에서 기량을 마음껏 뽐내자 "남자들보다도 높이 오를 것 같은데요"라고 해설을 하면서 성차별 논란에 불을 붙였다.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가 언론이 자신의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챔피언을 굳이 남자 선수들에 빗대 보도하면서 연일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자 선수들을 남성 파트너의 옆에 선 보조적 존재로 묘사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NBC 해설가는 헝가리 수영선수 카틴카 호스주(27)가 개인혼영 4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을 때, 호스주의 파트너이기도 한 코치를 가리켜 "이 남자가 바로 책임을 지고 있는(responsible)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거리를 만들었다.

◇한국도 각 방송사 중계진. 성차별적 발언 도마 위에 올라

한국도 각 방송사 중계진의 성차별적 발언이 도마 위에 올르고 있다.

"스물여덟이라면 여자 나이론 많은 나이"(SBS·유도) "미인 대회에 출전한 것처럼…(중략) 서양의 양갓집 규수의 조건을 갖춘 것 같은 선수네요"(KBS·펜싱) "남자 선수도 아니고 여자 선수가 이렇게 한다는 건 대단합니다"(MBC·역도) 등 방송사와 종목을 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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