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24)의 귀환과 러시아의 '피겨요정'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린 일본의 아사다 마오(24)가 회심의 카드를 들고 나왔다. 두 번째 '기네스 북' 등재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13"아사다가 20일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3회전 이상 점프를 8 번 뛰어 오르는 여자 최초의 '에이트(8) 트리플'에 도전한다. 아사다 측은 이것을 달성하면 기네스 기록으로 신청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 아사다 마오가 8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 중 넘어지고 있다./뉴시스
 
이 신문은 "아사다측 관계자가 '아사다가 에이트 트리플에 성공한다면 기네스 기록에 신청하고 싶다. 아사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사다는 20일 자정부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을 비롯해 자유점프·루츠 등 점프 6종류를 모두 펼치는 등 트리플 점프를 8번 시도할 예정이다.
 
닛칸스포츠'"6종류의 3회전 점프를 해도 올림픽 사상 최초"라며 "현역 중 아사다밖에 뛸 수 없는 트리플 악셀를 무기로 누구도 이루지 못한 '8 트리플'에 도전한다"고 치켜세웠다.
 
아사다는 2010밴쿠버올림픽에서 한 경기 중 트리플 악셀을 3번 성공해 이미 한 차례 기네스 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만일 이번 계획이 성공하면 아사다는 기네스 기록을 2개 보유한 최초의 여자 스케이팅 선수가 된다.
 
닛칸스포츠는 트리플 악셀을 3번 성공시킨 밴쿠버에서 4년이 흐른 지금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의 일본 전용 링크에서 훈련 중인 아사다가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피겨계에서 기네스 기록을 작성한 것은 아사다를 비롯해 지난 1989 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이토 미도리(45)·2002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사상 최초의 4회전 점프를 성공한 안도 미키(27) 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