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국전력의 주가가 여름철 한시적 누진제 완화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에 이틀째 하락세다.

12일 오전 9시59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2.64% 내린 5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여름철 한시적 누진제 완화로 한국전력의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2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산업통산자원부는 올 7~9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경감방안을 시행하기로 전일 밤 결정했다"며 "이번 완화 결정으로 3분기 가정용 전기 요금이 약 19% 인하되며 연간 평균 전기요금이 약 0.8%가량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력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4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기존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민감도가 1% 인하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약 5500억원 줄어든다는 점에서 타당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누진제 완화로 주택용 평균 전기요금이 5%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한전의 연간 영업이익은 4058억원 감소한다"며 "이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14조원)에 비하면 그리 큰 부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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