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식 자아낸 5세트 마지막 한 발…반 덴 베르그에게 1점 차 패배, 8강전 탈락
[미디어펜=임창규 기자]남자 양궁 대표팀 막내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 남겨진 궁사 구본찬에게 거는 기대가 커졌다.

이승윤은 탄식을 자아낸 5세트 마지막 한 발로 네덜란드의 반 덴 베르그에게 1점 차로 패배, 4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승윤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네덜란드의 반 덴 베르그를 세트 점수 4-6(29-28 28-29 26-28 28-27 29-30)로 패했다.

이승윤은 쾌조의 시작을 보였다.

이승윤은 1세트에서 10-10-9를 기록, 29 대 28로 반 덴 베르그를 꺾었다.

1세트에서 반 덴 베르그가 10점을 기록할 때마다 후발주자인 이승윤은 여지없이 10점을 기록, 반 덴 베르그의 기를 죽였다.

이승윤은 2세트에서 10-9-9를 기록, 28 대 29로 해당 세트를 내줬다.

   
▲ 남자 양궁 개인전, 이승윤의 아쉬운 8강 탈락. 외로운 궁사 구본찬에게 거는 기대. 사진은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사진=뉴스1 제공


세트스코어 1대 1로 앞선 3세트가 승패의 주요한 길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승윤은 3세트에서 26 대 28로 재차 패했다.

이승윤은 세트스코어 1 대 2로 뒤진 4세트에서 첫발을 10점을 기록, 반 덴 베르그에게 10 대 9로 앞서나갔다.

이승윤은 연달아 9점을 쏴, 도합 27점을 기록한 반 덴 베르그에게 28 대 27로 승리했다.

4강 진출의 운명이 달린 5세트에서 이승윤은 선발 주자 반 덴 베르그의 10점에 10점으로 맞대응했다.

두 번째 활시위도 10 대 10점을 기록, 팽팽히 20 대 20으로 맞섰다.

운명을 가른 마지막 활시위에서 반 덴 베르그는 10점을 기록했으나 이승윤은 9점을 기록, 관전하던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5세트 마지막 한 발이 8강 전 탈락과 4강 진출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이제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를 이루기 위한 남자 양궁대표팀의 임무는 구본찬(23·현대제철)의 어깨에 달렸다.

구본찬은 이승윤에 이어 13일 오전 3시 30분 경, 8강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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