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13(한국시간) '러시아의 어린 리프니츠카야는 소치올림픽의 센세이션'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와 도전자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의 라이벌 구도를 조명했다.

영국 BBC방송의 해설위원인 로빈 커즌스(57·영국)는 우선 리프니츠카야에 대해 "시니어 무대 데뷔에서 정말 놀라운 연기를 펼쳤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앞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부문에 출전해 1위를 기록, 러시아의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김연아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아사다 마오(24·일본)는 오히려 뒷전으로 밀렸다. 리프니츠카야가 홈 이점까지 살린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커즌스는 김연아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는 모습이었다.
 
커즌스는 김연아에 대해 "그랑프리 시리즈 같은 톱 레벨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나오지 않는 등 아직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진 않았다"면서도 "유튜브를 통해 모든 선수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최근 연기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연아는 항상 해왔던 대로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커즌스는 1980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피겨계의 전설이다.
 
미국 피겨의 전설 도로시 해밀(58)"김연아의 경기를 빨리 보고 싶다. 최고의 컨디션이라면 누구도 그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며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전망했다.
 
해밀은 1976인스브루크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