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13일(오늘) 밤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축구쇼에서 쏟아질 골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이날 2016/2017시즌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개막날이다.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KC 스타디엄에서 헐시티와 레스터 시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 신태용호가 온두라스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복잡한 계산 없이, 자신들이 잘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뉴스1

프리미어 리그는 새로운 선수들의 변화 그리고 명감독들의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볼거리가 많아졌다.

우선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제 무리뉴 감독, 멘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첼시 안토니오 콩테 감독 등이 새둥지의 사령탑으로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관심사항은 당연히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 감독이 자존심이 구겨진 멘체스터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더욱 올해 신입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어떤 캐미를 보여줄 지 한국팬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멘체시터 시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3년간 동거동락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그의 지략 아래 멘체시터 시티는 프리미어 리그(1회), 캐피털 원컵(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2회), 4강(1회) 등 성공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펩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멘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펩 감독은 최근 세계 축구의 족적을 남긴 스타 감독이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티키타카' 축구의 완성판을 만들었다.

멘체스터 시티에 '티키타가' DNA를 심어줄지 또 프리미어 리그에서 그의 생존법이 통할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만년 2위인 아스널의 우승, 리버풀의 선전 등도 관심 사항이다.

한국 태극전사들의 활약상도 올 시즌 축구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스완지에서 작년 부상과 출전대기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아쉽게 기성용은 개막전 출전을 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또 이청용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새 역사를 쓸지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주전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다.

13일 오후 11시 에버턴 vs 토트넘이 개막전을 펼친다. 같은 시간 크리스탈 펠리스 vs 웨스트블롬위치의 경기가 진행된다. 14일 새벽 1시30분에는 맨시티와 선덜랜드의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아침 6시30분에는 올림픽축구 한국 대 온두라스의 경기가 한국팬들에게 밤잠을 잊게 만들것이다.

올림픽축구 8강전에 오른 한국이 도깨비팀과 같은 온두라스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갈지 관심사다.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되고 있는 온두라스를 만만히 보면 안된다.

아르헨티나를 무승부로 기록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잃을것도 없다. 온두라스는 스리백을 사용하며 중원 싸움을 즐기는 팀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드의 가담으로 파이브팩으로 변화시키는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다.

한방있는 공격도 무섭다. 수비 중 인터셉트한 후 속공으로 이어지는 캐미는 한국팀에게 위협을 줄만하다. 특히 쓰리톱의 한방있는 골 결정력은 자칫 공격일변도의 한국팀에게 충격을 줄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한국 축구팬들은 무더위를 날린 세계적인 축구쇼에 열광하며 벌써부터 밤을 잊은 13일 밤과 14일 새벽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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