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대표팀.(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한국이 온두라스에게 패배하며 2연속 올림픽 메달 꿈이 좌절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4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8강전온두라스전에서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지만,0-1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무로 통과하면서 기세가 한껏 올랐다. 상대팀 온두라스 역시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있는 조에서 당당히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분위기가 고무된 상황.

다만,대표팀은 뒷문을 철저하게 걸어 잠근 상대의 방패를 뚫어내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볼 점유율 70-30,슈팅 숫자는 16-6으로 앞섰다. 하지만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미세한 집중력의 차이였다.

상대팀은 경기 내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우리는 수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비록,조별 예선에서 세계적인 강팀 독일,멕시코를 맞이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축구는 언제나 상대성이 존재한다. 

온두라스라는 팀이 대한민국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하고,수비적으로 나왔을때 이를 벗겨낼 수 있는 세밀하고 정교한 플레이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피지전에서 8골을 몰아치며 역대 올림픽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이날은 단 한골이 터지지 않아서 패배하는 것. 이것이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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