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흘린 레슬링 김현우가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 사냥을 다시 시작했다.

김현우는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35분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 패자부활전에서 중국의 양빈을 만나 최종 3대1로 승리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대한민국 레슬링 김현우(28·삼성생명)와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의 경기에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득점 기회를 잡은 김현우는 1점과 패시브를 얻었고, 이후 블라소프를 뒤로 들어올려 뒤집었으나 주심이 2점을 인정하자 코치진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 이 과정에서 심판은 김현우에게 3점을 인정했지만 블라소프에게도 의문의 1점을 줬다. 결국 김현우는 블라소프가 왜 1점을 얻었는지 영문도 모른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뉴스1

앞서 한체급을 올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김현우는 첫 경기에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를 만나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6대7로 패하며 통곡의 눈물을 흘렸다.

1회전 경기에서 김현우는 적극적으로 좌우로 돌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패시브를 얻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공격시도가 필요했다. 1회전 1분37초 김현우는 엎어치기 시도를 했고 양빈은 이후 김현우의 등에 올라 타 양선수는 각각 2점, 1점을 얻었다. 김현우가 1점을 앞서갔다.

2회전이 시작된 후 김현우는 3분 30초에 패시브 선언으로 득점의 기회를 얻었다. 이후 김현우는 허리를 잡고 확실하게 넘기지 못해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김현우는 계속해서 양빈을 밀어붙이며 공격을 시도했다. 양빈의 소극적인 자세로 플레이를 한 이유로 패시브를 받았고 김현우가 1점을 얻었다. 스코어는 3대1.

결국 김현우는 6분 2회전 경기를 끝마치며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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