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눈물이 동메달이 됐다.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에도 다시 일어난 김현우를 어느 누구도 막지 못했다.  한 체급 올리며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김현우는 4년의 땀을 동메달로 보상받았다.

김현우는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35분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체비치를 상대로  최종스코어 6대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김현우는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35분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 패자부활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체비치를 상대로 최종스코어 6대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뉴스1

전적상으로는 김현우에 상대가 되지 않지만 방심은 금물. 유럽선수들은 몸이 유연하고 이미 김현우의 기술이 노출된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1회전에서 김현우는 자기의 주특기를 쓰기 위해서는 좌우로 움직이며 찬스를 얻으려 노력했다. 스타르체비치는 소극적인 자세로 심판으로 부터 경고를 받았다. 김현우는 계속되는 공격으로 패시브를 따냈다.

김현우는 상대의 가슴을 잡고 넘기는 과정에서 스타르베치비의 몸통이 돌아가며 버티는 과정에서 2점을 따냈다. 

2분30초 경 김현우는 패시브 선언을 당했다. 스타르체비치는 김현우를 두번에 걸쳐 돌리며 4점을 내줬다.

4년동안 흘린 땀을 마지막 3분안에 다 쏟아야 했다. 김현우는 좌우로 밀고 당기면서 허리를 잡아 2점을 얻었고 다시 스타르체비치를 들어 메치기를 성공해 2점을 더 얻어냈다. 이로서 김현우는 6대4로 앞섰고 6분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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