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 유가가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승하며 약 한 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5달러, 2.8% 급등한 45.7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사흘 만에 9% 가까이 올랐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38달러 상승한 배럴당 48.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후반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유국들이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공급과잉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다음 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산유국들이 가격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는 러시아 석유장관의 발언이 보도됐다.

알렉산더 노박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과 시장 안정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이 보도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0달러(0.3%) 높은 온스당 1347.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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