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는 가격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4일 연속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4센트(1.8%) 오른 배럴당 46.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4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달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84센트 오른 배럴당 46.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유국들이 다음 달 회의에서 가격 안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이어졌다.

다음 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생산량 동결 등 가격을 높이는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 사이에 퍼졌다.

그동안 가격 부양책에 반대해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가격이 높아지기를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OPEC의 소식통들은 이란, 이라크, 러시아가 협상 타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가격이 오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장관은 "러시아 공무원들이 OPEC 회원국의 협상 당사자들과 원유시장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면서 "러시아와 OPEC 회원국의 에너지 대화가 10월에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 군사 무력 충돌과 파이프라인 손상 등으로 하루 70만 배럴의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원유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40달러(0.7%) 높은 온스당 1356.9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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