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늘도 내륙을 중심으로 강력한 땡볕 아래 무더운 날씨 보이면서 일부 폭염특보(기상특보) 이어지는 곳 있다. 서울은 35도까지 치솟겠고, 그 밖의 많은 지역에서도 35도 가까이 오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이 시각 현재 말복더위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볕이 강한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폭염특보 때문에 장시간의 야외활동을 피하는게 좋겠다.

오늘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종일 구름 많겠다. 대체로 맑거나 구름만 간간이 지나고 있다. 

다만 일부 남부내륙에는 늦은 오후 소나기 예보가 있고, 강원 영동남부와 경북동해안의 경우 오후 한때 비 오는 곳이 있겠다.

오후 한 낮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겠다. 서울 인천 35도, 청주 대전과 대구 부산 울산 등 34도로 가마솥 같이 무더운 날 이어지겠다.

오늘 바다의 물결은 최대 2.5m로 일겠고, 동해상에는 안개를 비롯해 돌풍, 천둥, 번개를 유의해야겠다.

한편 연일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찬투(CHANTHU)'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세를 떨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약화시켜 폭염을 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찬투는 우리나라와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한반도에 비를 뿌리거나 바람을 불게 하지는 않겠지만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찬투가 일본 남쪽해상으로 북상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동쪽해상으로 북상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태풍 찬투의 경로는 일본 동쪽해상으로 약간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